NH투자증권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단기적 규제가 우려된다고 14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1분기 매출액 8조7013억원, 영업이익 8695억원, 당기순이익 5323억원을 기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1분기 판매물량이 1143만톤으로 감소했는데, 공급비용은 전년수치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말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1조2000억원까지 쌓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5월 1일 공급비용 조정이 지연돼 연료비연동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연료비연동제와 공급비용 조정은 정부 정책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이익 안정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2~2014년 공급비용 조정이 6-8월에 이루어진 적 있다. 지연된 부분들이 7월 중으로 조정되면 시장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국내부문 적정가치인 5.1조원(주당 5만7000원) 대비 1.7조원 이상 할인 거래 중"이라며 "해당 조정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경우 단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