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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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에 위치한 A고등학교에서 최근 치른 3학년 중간고사의 답안지 일부를 무단으로 수정한 당사자는 이 학교 학생인 B군으로 드러났다.

14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B군으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은 학부모는 이 사실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그는 이날 경찰을 찾아 자수할 뜻을 밝혔다.

학교 측은 B군의 자백 진술서가 나오는 대로 선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A고등학교가 이달 초 실시한 중간고사에서 고3 학생 10여 명의 영어·국어 과목 서술형 8개 문제의 답이 시험 이후 몰래 고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담당 과목 교사가 지난 7일 답안지 채점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 해당 학생에게 답안을 확인시키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 두 과목의 서술형 답안지 일부가 동일한 필체로 첨삭이나 수정, 삭제되면서 정답이 오답으로 고쳐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해당 학생의 안전과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안 접근방식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학부모에게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관심과 애정으로 보호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는 오는 17일 재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