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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퀴어 문화축제 들어보신 적 있나요?

퀴어는 성소수자를 뜻하는데요. 자신과 같은 성별에 끌리는 성향을 가진 레즈비언, 게이, 두 개 이상의 성별에 끌리는 바이섹슈얼, 태어난 성과 반대되는 성을 가졌다고 여기는 트랜스젠더. 흔히 LGBT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오디오래빗] 혐오감 vs 평등함… #퀴어문화축제 또 시끌시끌
퀴어 문화축제는 올해로 스무 번째 맞는 성소수자들의 축제입니다. 2000년 9월 연세대학교에서 시작된 축제는 점차 규모가 커졌고 2015년부터는 서울 광장에서 개최합니다.

퀴어 축제는 매년 규모나 관심이 커지면서 보수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대 집단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축제에 대항하는 맞불 집회, 축제 장소를 선점해 행사를 막으려는 등 적극적인 반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하나가 퀴어 퍼레이드를 막으려는 계획입니다.

퀴어 퍼레이드는 퀴어축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동성애, 양성애 등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성적 소수자들이 도심을 당당하게 행진하는 것입니다. 성적 소수자,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열리는 행사에선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 앞 도로 행진이 계획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축제 장소를 먼저 집회 신고해 행사를 막으려는 단체와의 충돌도 있었습니다.
[오디오래빗] 혐오감 vs 평등함… #퀴어문화축제 또 시끌시끌
서울시 공무원들의 퀴어 축제 반대 성명 발표도 있었는데요. 축제가 서울 광장 안에서 시민의 자유로운 통행을 방해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 영리를 목적으로 한 광고 및 판매 행위 등을 위반했다며 행사를 못하게 막아달라는 주장입니다.

참가자들의 과도한 노출 행위, 레즈비언 섹스 토이 사용 만화 등의 음란물 판매를 예시로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서울광장 사용을 제한하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혀 축제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퀴어 축제는 성소수자가 차별받지 않고 사회적 약자가 아닌 한 사람의 시민으로 존중받는 평등함을 주장합니다. 이런 노력에도 매년 반복되는 논란들.

성소수자들이 원하는 의미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반대도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한 행사로 발전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이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선정적인 상품 판매, 노출을 자제한다면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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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래빗] 혐오감 vs 평등함… #퀴어문화축제 또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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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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