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대우조선 결합하면 경쟁 제한"…금속노조 의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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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와 대우조선 지회는 먼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은 향후 고용 관계와 국내 조선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조선업 종사자들은 두 기업의 결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두 노조는 의견서에서 현대중공업 그룹 내 조선 3사(현대중공업·삼호중공업·미포조선)까지 포함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시 조선산업 수주량이 79.1%에 달해 경쟁을 제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 협력업체가 사실상 현대중공업 그룹에 완전히 종속되면서 하도급 거래실태가 더 나빠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두 노조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결합한 후 국내 완성차 부품업체들이 현대·기아차 그룹에 종속되는 현상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금속노조와 대우조선 지회는 또 두 기업의 결합 목적이 중복투자를 막고 생산수율을 높이려는 목적이 커 보인다며 인적 구조조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결합이지, 고용 증대에 기여하는 기업결합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와 대우조선 지회는 국내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선업을 특정 재벌 대기업 집단에 집중시키는 것이 자유로운 경쟁과 창의적인 기업활동에 부합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불황이 닥치면 그 피해는 중소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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