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이 시게루 JX금속 사장(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과 기시 하루야 구니오사 사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주)LS 부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이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LS 제공
오오이 시게루 JX금속 사장(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과 기시 하루야 구니오사 사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주)LS 부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이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 13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주요 고객사 경영진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4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출장 첫날인 지난 13일 LS니꼬동제련 공동 출자사인 JX금속의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들과 만나 제련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LS니꼬동제련은 (주)LS와 JX금속이 각각 50.1%, 49.9% 지분율을 갖고 있다. 구 회장은 얀마, 후루카와전기, 미쓰비시 자동차, 몽벨 등 주요 파트너사 경영진과도 만나 기술·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각각 LS엠트론, SPSX(슈페리어 에식스), LS오토모티브, LS네트웍스 등의 고객사이거나 협력 관계를 맺었다.

LS그룹의 화두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벤치마킹도 한다. 구 회장은 오는 17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도쿄 사무소를 방문해 일본 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사례 등에 대해 들을 예정이다. 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담당하는 ‘미래혁신단’ 단장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동행한다.

구자열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를 둘러봤다. 올 2월에는 도쿄에서 열린 ‘PV 엑스포 2019’를 참관했다. 지난 3월에는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LS그룹 관계자는 “구자열 회장이 평소 주력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라고 강조한 만큼 올해는 더욱 활발한 현장 경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