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2017년 7월 출범 후 줄곧 적자를 내오다 여섯 분기 만에 순이익을 거뒀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에 65억66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적자(53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금리 대출을 꾸준히 늘려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객 수와 여·수신 실적이 일제히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고객은 891만 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5.9% 늘었다.

금융권에선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연간으로도 첫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중 개인사업자 대상 사잇돌대출을 출시하고, 연내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