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사진=레이블SJ 제공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사진=레이블SJ 제공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대체 복무 중이었던 자신을 잘 챙겨준 희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규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M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세 번째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너를 만나러 간다'는 2017년 5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2년간의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규현이 소집 해제 후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이다. 규현은 '감성 발라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섬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신보에 가득 담았다.

"복무 기간 동안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사회복무요원이었기에) 물론 집에서 노래를 계속할 수는 있었지만 내 음악을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직접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 이야기를 녹인 음악을 준비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가수로서 대중 앞에 서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기에 규현은 소집 해제 후 쉴 틈 없이 활동에 나섰다고. 그는 "최대한 빨리 곡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년 동안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 서둘러 나오게 됐다"면서 "소집 해제 일주일 만에 앨범 녹음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도 찍고,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규현의 복귀로 슈퍼주니어는 약 9년에 걸쳐 이어졌던 군대 공백기를 마무리했다. 규현은 소집해제 당시를 떠올리며 "멤버들끼리 모인 단체 대화방을 통해서도 축하 메시지를 받았고, 따로 전화로도 축하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집해제되기 한 달 전부터 멤버들이 계속 '드디어 완전체가 모인다'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나도 오랜만에 슈퍼주니어로 다 같이 모이는 거라 좋았다. 함께 활동할 생각에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규현은 복무 중 멤버 희철이 많이 챙겨줬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팀이 당한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형이 동질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사고로 인해 둘 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했고, 또 둘 다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출연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어 "희철이 형이 주말에 연락도 많이 하고, 밥도 많이 사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규현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는 20일 낮 12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너를 만나러 간다'에는 타이틀곡 '애월리'를 포함해 '너를 만나러 간다', '그게 좋은거야'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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