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출신의 오신환…정치입문 14년만에 제3당 원내사령탑
15일 바른미래당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는 이번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소신파'로 이미지를 굳힌 재선 의원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바른미래당 간사였던 오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다가 당 지도부에 의해 강제 사임돼 주목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1기 출신인 그는 서울문화재단 이사, 마루예술원 연극부문 대표 등을 지내며 연극인의 길을 걷다 부친 오유근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따라 2006년 서울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15년 4·19 재보궐선거를 통해 '보수 정당의 무덤'으로 통하는 서울 관악을에서 27년 만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2016년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 내 입지를 굳힌 그는 새누리당에서 원내부대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국회 입성 전인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정국에서는 당 지도부 퇴진과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결국 2017년 비박(비박근혜)계와 의원들이 주축이 된 바른정당에 합류했고, 지난 대선 때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바른정당이 33석에서 9석으로 쪼그라들 때도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맡아 당을 지켰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에서는 손학규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당선을 도왔고, 당 사무총장에 올랐다.

부인 유정미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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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