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발 불안 속 외국인은 5일 연속 '팔자'로 1조원 순매도
코스피 2090대 회복…코스닥은 2.7% 상승
코스피가 15일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해 이 기간 1조원가량을 순매도하는 등 미중(G2) 무역전쟁을 둘러싼 시장 불안감은 작지 않았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4포인트(0.53%) 오른 2,092.7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0.00%) 오른 2,081.92로 출발해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잠시 혼조세를 보이다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하고 중국 증시가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여건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당분간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90억원어치를 팔아치워 닷새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 기간 순매도액은 약 1조300억원에 달했다.

기관도 48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0.26%), LG화학(1.81%), 신한지주(1.23%), POSCO(0.21%) 등이 올랐다.

SK텔레콤(-0.96%)과 NAVER(-0.82%), SK하이닉스(-0.1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2.89%), 화학(1.93%), 기계(1.27%), 증권(1.27%), 의약품(1.12%), 전기·전자(0.2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비스(-0.30%), 유통(-0.35%), 통신(-0.45%), 전기·가스(-1.31%) 등은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648개였고 내린 종목은 195개였다.

5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56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5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8천472억원이었다.
코스피 2090대 회복…코스닥은 2.7% 상승
코스닥지수는 19.44포인트(2.74%) 오른 729.6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4.78포인트(0.67%) 오른 714.94로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9억원, 기관이 60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6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3%), CJ ENM(2.10%), 신라젠(2.19%), 헬릭스미스(6.16%), 포스코케미칼(5.66%), 펄어비스(2.47%), 휴젤(3.49%) 등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메디톡스(-1.02%)만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8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7천953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33만주, 거래대금은 26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18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