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473억원으로 컨센서스(3597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향후에도 적절한 비이자수익과 신계약가치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과 점진적 배당성향 상향 기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호실적 요인으로는 증시 강세와 매각이익 증가로 비이자손익이 6310억원 증가한 점을 꼽았다.
신계약 지표도 양호했다는 평가다.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는 4761억원으로 8.2% 늘었고, 보장성 NBM(신계약마진)이 7%포인트 뛴 69%로 개선돼 보장성 VNB(신계약가치)는 21.4% 성장한 3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생명보험 업계에 금리 약세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나, 삼성생명은 자체적으로 저금리를 극복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비이자수익 재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에도 적절한 매각이익을 통해 적정 수준의 이차 역마진 상쇄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