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위너가 자신들의 색깔을 담은 음악에 자부심을 보였다.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새 미니 앨범 '위(W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는 지난 12월 발표한 싱글곡 '밀리언즈(MILLIONS)' 이후 약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아예(AH YEAH)'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아예'는 냉정한 이별의 감정이 쿨하게 표현된 가사와 중독적인 훅으로 표현된 위너표 여름 댄스곡이다. 지난 15일 저녁 6시 발매 직후부터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강력한 음원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그간 위너는 데뷔 타이틀곡 '공허해'를 시작으로 '베이비 베이비(BABY BABY)', '릴리 릴리(REALLY REALLY)', '럽미 럽미(LOVE ME LOVE ME)', '에브리데이(EVERYDAY)', '밀리언즈(MILLIONS)' 등 데뷔 이래 발표한 모든 앨범 타이틀곡을 차트 1위에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위너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유쾌한 에너지는 많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힙합을 기반으로 강렬한 음악을 선보이는 YG엔터테인먼트의 음악색과는 차별화된 부분. 송민호는 "YG스러운 걸 회피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꼭 그렇지 않은 걸 하려고 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음악적 취향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적나라하게 음악에 반영된 것 같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정말 감사하게 위너스러운 음악이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 같다. 앞으로도 저희가 지금까지 해 온 대로 흡수하고 보여드리는 위너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훈은 위너의 음악에 대해 "솔직함과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화려하게 포장하는 것보다는 투박한 문장이 더 위너를 잘 대변하지 않나 싶다. 위너만의 강점은 우리 나이대에 풀어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가사와 메시지다. 이게 우리의 스타일이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음악적 신념을 바탕으로 위너만의 색을 꾸준히 유지해 온 이들은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강승윤은 "사실 조언할 입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게 된다면 자기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자기식으로 풀어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프로듀서들과 공동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럴 때 뭔가 다른 자기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가사적인 표현이든, 멜로디 라인이든 자신만의 표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잘 맞는 프로듀서와 작업을 해야 본인만의 스타일로 표현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