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中企 발굴·해외 판로 개척 전도사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종삼 홈앤쇼핑 사장
지역기업 우수상품 발굴
올해 131개로 늘릴 계획
지역기업 우수상품 발굴
올해 131개로 늘릴 계획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올해도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판로 확보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송출수수료 인상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취급액 규모를 역대 최대로 늘려 중소기업이 스케일업(외형 성장)하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최종삼 홈앤쇼핑 사장(사진)은 16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발굴해 고객 만족과 이윤 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말을 꺼낼 때마다 ‘중소기업’이라는 단어를 빼놓지 않았다.
“중기 상품 발굴이 홈앤쇼핑의 정체성”
최 사장은 입점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중기지원센터를 중기지원실로 격상한 것은 우수 중소기업 발굴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다. 지난해 128개였던 지역우수상품 발굴 규모를 올해는 131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 67회였던 설명회 및 MD(상품기획)상담회를 올해는 70회, 내년은 80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판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외 판로 개척을 전담하는 ‘e글로벌팀’을 만든 데 이어 대만의 온라인 기업(PChome)과 손잡아 중소기업 상품의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홈앤쇼핑이 직접 유망한 중소기업 제품을 매입해 PChome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올해는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신남방국가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낮은 판매수수료는 중소기업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실질 판매수수료율은 27.5%로 GS홈쇼핑 등 5개 업체 평균(30.9%)보다 3.4%포인트 낮다. 전체 판촉비용의 98%(지난해 기준)를 홈앤쇼핑이 부담하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홈앤쇼핑은 상품판매 방송시간 중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한다”며 “올해도 우수 중소기업과 제품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상품군 개발 및 모바일 시장 공략 확대
개국 첫해인 2012년 취급액 7068억원을 기록했던 홈앤쇼핑은 2013년 취급액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7년 2조원을 달성했다. 최 사장은 올해 목표를 지난해(2조2431억원)보다 7.1% 많은 2조4025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도 445억원으로 지난해(430억원)보다 높게 책정했다.
SO(유선방송사업자)와 IPTV(인터넷TV) 사업자들의 송출 수수료 인상, T커머스(TV를 통한 전자상거래) 업계 및 모바일 시장의 약진, 경기 불황 등은 홈앤쇼핑의 경영환경을 옥죄는 요인이다.
최 사장은 “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 T커머스를 포함한 17개 채널이 관련 방송에 나서 제품 라이프 사이클이 짧다”고 토로했다. 그 해결책으로 새로운 상품군 개발과 모바일 시장 공략 강화를 꼽았다.
최 사장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내 특화매장과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의 매출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3월엔 건강한 먹거리 수요를 반영, 모바일 앱 내 식품 전문매장인 ‘좋은밥상’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그가 식품을 보강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영역이었던 신선 및 가공식품 분야가 온라인·모바일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사장은 모바일과 영상에 친숙한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V커머스(비디오커머스)’를 활용한 기획전을 선보였다. 지난달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개장 5개월 만에 월 75만 건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홈앤쇼핑 공식 인스타그램을 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최 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모바일 시대에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채로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지난해 6월 취임한 최종삼 홈앤쇼핑 사장(사진)은 16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발굴해 고객 만족과 이윤 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말을 꺼낼 때마다 ‘중소기업’이라는 단어를 빼놓지 않았다.
“중기 상품 발굴이 홈앤쇼핑의 정체성”
최 사장은 입점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중기지원센터를 중기지원실로 격상한 것은 우수 중소기업 발굴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다. 지난해 128개였던 지역우수상품 발굴 규모를 올해는 131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 67회였던 설명회 및 MD(상품기획)상담회를 올해는 70회, 내년은 80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판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외 판로 개척을 전담하는 ‘e글로벌팀’을 만든 데 이어 대만의 온라인 기업(PChome)과 손잡아 중소기업 상품의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홈앤쇼핑이 직접 유망한 중소기업 제품을 매입해 PChome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올해는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신남방국가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낮은 판매수수료는 중소기업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실질 판매수수료율은 27.5%로 GS홈쇼핑 등 5개 업체 평균(30.9%)보다 3.4%포인트 낮다. 전체 판촉비용의 98%(지난해 기준)를 홈앤쇼핑이 부담하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홈앤쇼핑은 상품판매 방송시간 중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한다”며 “올해도 우수 중소기업과 제품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상품군 개발 및 모바일 시장 공략 확대
개국 첫해인 2012년 취급액 7068억원을 기록했던 홈앤쇼핑은 2013년 취급액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7년 2조원을 달성했다. 최 사장은 올해 목표를 지난해(2조2431억원)보다 7.1% 많은 2조4025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도 445억원으로 지난해(430억원)보다 높게 책정했다.
SO(유선방송사업자)와 IPTV(인터넷TV) 사업자들의 송출 수수료 인상, T커머스(TV를 통한 전자상거래) 업계 및 모바일 시장의 약진, 경기 불황 등은 홈앤쇼핑의 경영환경을 옥죄는 요인이다.
최 사장은 “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 T커머스를 포함한 17개 채널이 관련 방송에 나서 제품 라이프 사이클이 짧다”고 토로했다. 그 해결책으로 새로운 상품군 개발과 모바일 시장 공략 강화를 꼽았다.
최 사장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내 특화매장과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의 매출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3월엔 건강한 먹거리 수요를 반영, 모바일 앱 내 식품 전문매장인 ‘좋은밥상’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그가 식품을 보강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영역이었던 신선 및 가공식품 분야가 온라인·모바일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사장은 모바일과 영상에 친숙한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V커머스(비디오커머스)’를 활용한 기획전을 선보였다. 지난달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개장 5개월 만에 월 75만 건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홈앤쇼핑 공식 인스타그램을 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최 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모바일 시대에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채로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