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꼬이는 실타래"…코스피, 美 화웨이 압박에 20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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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060선으로 물러났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화웨이 압박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잡음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09포인트(1.20%) 하락한 2067.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2094.88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운 증시는 2060선까지 후퇴하며 장을 마쳤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의 하나로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 공급망 확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 장중에 나온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등의 이슈만 놓고 보면 국내 증시도 상승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장 마감 이후 나온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압박으로 무역분쟁에 잡음이 일어난 것이 국내 증시를 흔들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까지 부진하게 나오면서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다"며 "국내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G2의 경제지표까지 악화돼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개인은 4089억원, 기관은 372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4667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32억원, 비차익거래가 1544억원 순매도로 총 16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의료정밀은 4% 넘게 떨어졌다.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은행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위를 점했다.
미국의 화웨이 압박에 반도체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2~3%대로 하락했다. LG화학 포스코 등도 떨어졌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표적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 반전하면서 장을 마쳤다. 반면 LG생환건강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01포인트(1.65%) 하락한 731.0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197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709억원, 19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졌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4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소식에 힘입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은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 하락 반전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메디톡스는 2% 가까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상승한 1191.5원에 장을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09포인트(1.20%) 하락한 2067.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2094.88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운 증시는 2060선까지 후퇴하며 장을 마쳤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의 하나로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 공급망 확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 장중에 나온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등의 이슈만 놓고 보면 국내 증시도 상승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장 마감 이후 나온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압박으로 무역분쟁에 잡음이 일어난 것이 국내 증시를 흔들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까지 부진하게 나오면서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다"며 "국내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G2의 경제지표까지 악화돼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개인은 4089억원, 기관은 372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4667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32억원, 비차익거래가 1544억원 순매도로 총 16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의료정밀은 4% 넘게 떨어졌다.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은행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위를 점했다.
미국의 화웨이 압박에 반도체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2~3%대로 하락했다. LG화학 포스코 등도 떨어졌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표적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 반전하면서 장을 마쳤다. 반면 LG생환건강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01포인트(1.65%) 하락한 731.0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197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709억원, 19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졌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4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소식에 힘입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은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 하락 반전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메디톡스는 2% 가까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상승한 1191.5원에 장을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