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 "리모컨에 '터치패드' 결합…IPTV 검색에 최적"
인터넷(IP)TV 콘텐츠를 찾을 때 편리한 리모컨이 새로 나왔다.

생체인식 전문기업인 크루셜텍은 IP TV와 케이블TV 리모컨에 최적화된 반도체 기술기반 마이크로키패드 모듈을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현재 리모컨은 버튼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상하좌우로 버튼을 눌러 콘텐츠를 검색해야 한다. 한 번 콘텐츠를 찾을 때 수십 번 버튼을 눌러야 하는 불편이 있다. 크루셜텍이 개발한 리모컨은 버튼 부분에 평평한 키패드가 있다. 손가락을 대고 움직이면 커서가 따라 이동한다. 컴퓨터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마이크로키패드를 사용하면 기존 리모컨보다 빠르고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다”며 “기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스크롤, 클릭 등의 조작이 쉽다”고 설명했다.

국내 IP TV와 케이블 TV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IP TV 및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3249만여 명으로 상반기보다 53만 명 늘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하는 등 TV를 ‘본방’으로 보는 수요보다는 콘텐츠를 재생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외 통신사들도 기존 리모컨을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이렇다 할 최적의 답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크루셜텍은 이번에 개발한 리모컨을 IP TV 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