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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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17일 미세먼지 관련 산업에 대해 "향후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 초점은 배출원 감소에 맞춰질 것"이라며 "미세먼지 배출원 감소와 관련된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위닉스·나노·케이엠을 수혜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서울권역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지난 3월까지 26일 간 발생해 미세먼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같은 기간까지 연초 대비 80% 올랐다"며 "미세먼지 심각성이 다시 부각돼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2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공포했고, 지난 4월 미세먼지 등 국민안전과 민생경제 지원을 위한 추가경영예산안이 편성됐다"며 "올해를 실질적인 시작점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향후 미세먼지 대책 초점이 배출원 감소에 있고 이로 인해 미세먼지 대응 예산 2조2000억원 중 36%인 8000억원이 배출원 저감에 배정됐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미세먼지 특별법에서도 배출 시설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4월 대기오염 측정치를 조작해 불법 배출한 기업들이 적발됐고 지난 5월 검찰이 미세먼지 조작 의혹이 있는 기업 중 6곳을 압수수색했다"며 "향후 미세먼지 배출원 감소와 관련된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닉스·나노·케이엠을 수혜주로 예상했다. 위닉스에 대해선 "생활필수품에 대한 부가세 면제를 공기청정기 및 필터로 확대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발의됐다"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공기청정기와 필터 수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