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출범 3년차를 맞아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인선했다”며 “이 시점에서 좀 더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들로 구성하고자 노력했던 인사”라고 설명했다. 1년 남짓만에 인사 대상이 된 여성·농해수 비서관의 조기교체에 대해서는 “오래 있었다고 일을 잘하는 것이고 적게 있었다고 일을 못하는 거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김영식 신임 법무비서관은 송원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40회)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행정법원 판사와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사장과 나무온 대표이사를 각각 지낸 바 있다. 박영범 농해수비서관은 성수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농업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사단법인 국민농업포럼 이사,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부산 혜화여고,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홍승아 여성가족비서관은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 실장, 공공일자리 전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했다.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은 순천여고와 부산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민주정책연구원 민주아카데미실 실장,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장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 서호 통일비서관, 김봉준 인사비서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등에 대한 교체 인사도 순차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