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는 EXID "해체 아닌 새로운 시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앨범 '위' 발매…타이틀곡 '미앤유' 선전
이번 활동 끝으로 하니·정화, 소속사 떠나
이번 활동 끝으로 하니·정화, 소속사 떠나

걸그룹 EXID 멤버들은 끝내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양이었다. 지난 15일 오후 새 앨범 ‘위(WE)’ 발매를 앞둔 쇼케이스에서였다. 이번 신보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하니·정화와 함께하는 마지막 5인조 완전체 앨범이다. ‘개인보다는 우리’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유다. 멤버들은 “해체가 아니라 전환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멤버들이 흩어지기 때문에 EXID 5인의 완전체는 ‘WE’ 활동을 끝으로 당분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앤유’는 발매 당일 네이버 뮤직 3위, 소리바다·벅스 2위 등 국내 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이후에도 ‘차트 인’을 지키며 EXID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작사한 팬송 ‘WE ARE..’가 주목된다. 멤버들은 완전체 컴백을 기다릴 팬들을 위해 각자 파트의 가사를 직접 썼다. 울음이 터져 잠시 녹음 중단 사태를 겪었다는 솔지는 “다섯 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뭉클하고 짠했다”며 “앞에 녹음된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더 슬펐다”고 털어놓았다.
2012년 ‘HOLLA’로 데뷔한 EXID는 2014년 발표한 ‘위아래’가 팬의 직캠(직접 찍은 영상)으로 화제가 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아예(AH YEAH)’ ‘핫핑크’ ‘내일해’ 등의 히트곡을 잇달아 발표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솔지가 돌아와 지난해부터 완전체 활동을 재개했으나 이번엔 하니와 정화가 소속사를 나가게 됐다.
우빈 한경텐아시아 기자 bin06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