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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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 하루만에 다시 950만원대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7일 고점대비 12%가까이 하락하며 830만원대까지 주저앉은 비트코인 시세는 18일 10% 가량 급등해 일시적으로 920만원대를 터치한 데 이어 금일 오후 2시경 950만원대를 돌파했다.

19일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50만 2000원을 기록 중이다. 조정 구간을 벗어나 조금씩 회복되는 모양새다.

해외발 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페이스북이 자사 서비스에 쓰일 암호화폐 발행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리브라 네트워크(Libra Networks LLC)’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상승은 미국과 일본 자금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거래 통계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19일 전체 비트코인-법정화폐간 거래량 중 달러화가 54.31%, 엔화가 39.68%를 차지했다. 두 국가에서 전체 비트코인-법정화폐간 거래의 94%가 이뤄진 셈이다.

한편 같은 시각 홍콩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해외 비트코인 시세는 7958달러(약950만7000원)로 한국 프리미엄은 0%대를 유지 중이다. 과열 없이 차분하게 해외 비트코인 시세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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