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지배구조硏 "현대重 구조개편 안건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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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두고 주주들에 권고
중간지주사-사업회사로 물적분할
향후 대우조선해양 통합 밑그림
중간지주사-사업회사로 물적분할
향후 대우조선해양 통합 밑그림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현대중공업 주주들에게 이달 3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향후 대우조선해양과의 통합을 위해 현대중공업을 중간지주사(가칭 한국조선해양)와 사업회사(가칭 현대중공업)로 분할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최근 현대중공업의 임시주총과 관련한 의안분석보고서를 내고 회사 안건에 모두 찬성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분할 안건에 대해 연구소 측은 “이번 구조재편은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위한 첫 단계로, 중간지주사에 연구개발(R&D) 등 기능을 통합해 생산 효율성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중간지주사의 각 자회사가 독립운영을 하며 경쟁이 가능해지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또 “이번 구조재편의 절차상 공정성, 정보공개의 적정성, 분할 후 신설법인의 재무안정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며 “구조재편을 해도 주주 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고 재무구조 개선, 경영 효율성 제고 등 긍정적인 점을 고려해 찬성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두 명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도 연구소는 ‘찬성 권고’ 의견을 내놨다.
앞서 기관투자가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구조재편 과정에서 회사의 주당순자산가치(BPS) 하락이 우려되며 주주친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이런 견해와 정반대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보고서를 계기로 현대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구조재편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면 다음달 1일 구조재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지금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최상위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을 지배하고 있다. 구조재편이 끝나면 현대중공업지주→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으로 변경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유지할 예정이다. 향후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출자받아 통합한 뒤 조선 관련 자회사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물적 분할되는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사업회사가 된다.
이고운/최만수 기자 ccat@hankyung.com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최근 현대중공업의 임시주총과 관련한 의안분석보고서를 내고 회사 안건에 모두 찬성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분할 안건에 대해 연구소 측은 “이번 구조재편은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위한 첫 단계로, 중간지주사에 연구개발(R&D) 등 기능을 통합해 생산 효율성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중간지주사의 각 자회사가 독립운영을 하며 경쟁이 가능해지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또 “이번 구조재편의 절차상 공정성, 정보공개의 적정성, 분할 후 신설법인의 재무안정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며 “구조재편을 해도 주주 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고 재무구조 개선, 경영 효율성 제고 등 긍정적인 점을 고려해 찬성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두 명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도 연구소는 ‘찬성 권고’ 의견을 내놨다.
앞서 기관투자가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구조재편 과정에서 회사의 주당순자산가치(BPS) 하락이 우려되며 주주친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이런 견해와 정반대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의 보고서를 계기로 현대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구조재편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면 다음달 1일 구조재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지금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최상위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을 지배하고 있다. 구조재편이 끝나면 현대중공업지주→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으로 변경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유지할 예정이다. 향후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출자받아 통합한 뒤 조선 관련 자회사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물적 분할되는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사업회사가 된다.
이고운/최만수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