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축소, 합병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1분기 매출 1311억원, 영업이익 64억원(영업이익률(OPM) 4.9%), 순이익 49억원으로 부진했다”고 짚은 뒤 “하반기부터는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 업그레이드, 시스템 반도체와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따라 관련 수주 및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원익IPS의 실적을 매출 7485억원, 영업익 892억원(OPM 11.9%), 순이익 712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실적은 매출 1조600억원, 영업익 1653억원(OPM 15.6%), 순이익 1300억원 수준으로 △매출 42% △영업익 85% △순이익 8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은 작년 18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연구개발(R&D) 73조원, 설비 투자 60조원 등 모두 133조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원익IPS의) 장기 먹거리가 확보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의 향후 시스템 반도체 사업 강화로 원익IPS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라인업 보유, 삼성전자 DS 부문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원익IPS를 정보기술(IT) 중소형주 필수 보유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