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위즈파크가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볼 수 있는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됐다. KT 제공
수원 KT위즈파크가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볼 수 있는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됐다. KT 제공
‘프로 4개 팀, 아마추어 2개 팀 운영’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

KT위즈 구장, 실감나는 5G 스타디움으로 '변신'
KT는 프로야구단 KT위즈를 중심으로 프로농구단(KT소닉붐), 프로게임단(KT롤스터), 아마추어 사격선수단, 하키선수단을 운영한다. 그룹사 비씨카드는 프로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KT는 축구 국가대표팀을 19년째 후원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나서 대한민국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KT가 개막식에서 5G 기술로 완성해 선보인 ‘평화의 비둘기’ 공연은 올림픽 경험 방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KT그룹은 스포츠 구단에도 5G를 비롯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했다. 프로야구 KT위즈는 ‘5G 스타디움’을 구축해 더욱 실감나게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프로농구 KT소닉붐은 개인형 실감 미디어서비스 ‘GiGA라이브 TV’를 통해 모든 홈 경기를 360도 VR로 생중계한다. e스포츠에서는 ‘e스포츠라이브’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게임 중계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KT위즈는 올 시즌 이강철 감독을 새로 선임하고 창단 후 첫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최근 3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7위까지 도약하기도 했다.

시설 투자도 눈에 띈다.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를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중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시점·각도의 화면과 자세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프로야구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최근에는 e스포츠 중계 전용 앱 ‘e스포츠라이브’를 선보였다. ‘e스포츠라이브’는 5G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스타크래프트 등 게임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e스포츠 중계전용 앱이다.

KT는 비인기 종목인 사격과 하키선수단도 운영하고 있다. 사격선수단은 1985년 창단해 선수 대부분이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명실공히 국내 사격을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1984년 창단한 여자 하키선수단은 국내 대회를 휩쓰는 최강자다.

유태열 KT스포츠 사장은 “국민이 즐겨 찾는 스포츠를 통해 5G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모든 관람객이 더욱 즐겁고 생생하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