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하나인 '여민동락 역사누리 사업' 기본계획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충남, 충북,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유교문화 자원을 소재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중 당진권역의 여민동락 역사누리 사업은 면천읍성을 중심으로 국비 77억 등 총 188억원을 투입해 관아, 성안마을, 골정지 등을 정비하고 연암 박지원(1737∼1805)과 관련한 콘텐츠를 활용해 조선 후기 실학정신과 박지원의 애민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소설가인 연암 박지원은 정조 때인 1797년부터 4년간 면천군수를 지냈다.
시는 지난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과 함께 전시관과 교육관, 치수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여민동락 역사누리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월 문광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시는 내년에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2단계 복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홍장 시장은 "문광부의 기본계획 승인으로 면천읍성 복원 2단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연구를 통해 면천읍성을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면천읍성 복원 1단계 사업의 하나로 2014년 남문과 남벽 135m를 복원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읍성 안에 7천500㎡ 규모의 영랑효공원을 조성했다.
면천읍성은 조선 세종 21년(1439년) 왜적의 약탈을 막기 위해 쌓은 읍성으로, 둘레 1천558m에 적대 7곳, 옹성 1곳, 여장 56곳, 우물 3곳과 동헌, 객사 등 8개의 관아 건물이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