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출구조사에 여 '환호'…야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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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인도 총선 종료 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인도 정치권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여당의 압승이 유력하다는 예측에 집권 인도국민당(BJP)은 환호했고, 야당 측은 애써 충격을 감추는 분위기다.
타임스나우 등 인도 매체들은 출구조사 결과 BJP 주도의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중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287∼340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매체는 BJP가 단독 과반 의석 확보까지 가능하다고 점쳤다.
2014년 총선 수준에 버금가는 BJP 압승 분위기라는 것이다.
반면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 중심의 통일진보연합(UPA) 의석은 70∼132석 수준으로 전망됐다.
과반은커녕 전체 의석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참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여당 측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BJP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모디 총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만화 그림을 트윗하며 기뻐했다.
모디 총리는 이 그림에서 잔디 깎는 기계로 정적을 쓸어버렸다.
정적은 깎여나가는 잡초 등으로 묘사됐고 구경꾼들을 손뼉을 쳤다.
야당 측은 실망감을 감추며 출구조사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분위기를 보였다. 모디 총리의 정적 중 한 명인 마마타 바네르지 웨스트 벵골주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출구조사 같은 가십은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선거판이 야당에 불리하게 짜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라훌 간디 INC 총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일정을 여당 측에 유리하게 조작하는 등 선거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요지의 트윗을 날렸다.
INC의 대변인인 라지브 고우다는 오는 23일 공식 개표 결과는 출구조사와 다르리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23일까지 기다려 달라. 우리가 놀라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의 출구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와 다른 경우가 종종 있었다.
2004년 총선에서는 조사업체 대부분이 BJP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INC가 제1당이 됐다.
2009년에도 예상 정당 의석수가 실제 개표 결과와 크게 달랐고, 2014년 총선에서는 BJP가 단독 과반 의석 확보 수준의 압승을 하리라고 예상한 곳이 거의 없었다.
/연합뉴스
여당의 압승이 유력하다는 예측에 집권 인도국민당(BJP)은 환호했고, 야당 측은 애써 충격을 감추는 분위기다.
타임스나우 등 인도 매체들은 출구조사 결과 BJP 주도의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중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287∼340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매체는 BJP가 단독 과반 의석 확보까지 가능하다고 점쳤다.
2014년 총선 수준에 버금가는 BJP 압승 분위기라는 것이다.
반면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 중심의 통일진보연합(UPA) 의석은 70∼132석 수준으로 전망됐다.
과반은커녕 전체 의석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참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여당 측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BJP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모디 총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만화 그림을 트윗하며 기뻐했다.
모디 총리는 이 그림에서 잔디 깎는 기계로 정적을 쓸어버렸다.
정적은 깎여나가는 잡초 등으로 묘사됐고 구경꾼들을 손뼉을 쳤다.
야당 측은 실망감을 감추며 출구조사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분위기를 보였다. 모디 총리의 정적 중 한 명인 마마타 바네르지 웨스트 벵골주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출구조사 같은 가십은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선거판이 야당에 불리하게 짜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라훌 간디 INC 총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일정을 여당 측에 유리하게 조작하는 등 선거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요지의 트윗을 날렸다.
INC의 대변인인 라지브 고우다는 오는 23일 공식 개표 결과는 출구조사와 다르리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23일까지 기다려 달라. 우리가 놀라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의 출구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와 다른 경우가 종종 있었다.
2004년 총선에서는 조사업체 대부분이 BJP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INC가 제1당이 됐다.
2009년에도 예상 정당 의석수가 실제 개표 결과와 크게 달랐고, 2014년 총선에서는 BJP가 단독 과반 의석 확보 수준의 압승을 하리라고 예상한 곳이 거의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