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옛 참모' 배넌의 '극우 옹호'에 뿔난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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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 "르펜의 국민연합 승리할 것"…집권당 후보 "트로이 목마"
미국의 극우 정치 논객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유럽의회 선거를 며칠 앞두고 프랑스의 극우 세력을 옹호하자 중도 성향의 집권당이 발끈하고 나섰다고 dpa통신, AFP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배넌은 이날 발간된 프랑스의 일요지 '르 주르날 뒤 디망쉬'에서 프랑스의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을 '현대적 여걸'로 추켜세우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dpa가 전했다.
전날에는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하고 프랑스의 유럽의회 선거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라며 26일에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RN은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 및 연합 세력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넌의 '참견'에 프랑스 집권 여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BFM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194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은 유럽의 프로젝트(유럽연합·EU)가 사라지고 약해지는 것을 원했다"며 "미국은 오로지 허약하고 분열된 유럽을 원한다"고 날을 세웠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도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강한 유럽은 자주권의 조건이라며 "내가 보기에 그것(강한 유럽)이 배넌과 트럼프 대통령의 신경을 거슬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LREM의 선거 캠페인을 총괄하는 스테판 세주르네는 트위터에서 배넌이 르펜을 돕기 위해 파리에 와서 고급 호텔에 머무는 것을 비난하며 "그것은 선거 주권에 대한 공격이다.
그것은 당신이 토하고 싶어하게 만들 것"이라고 핏대를 세웠다.
LREM의 비례대표 후보 2번인 파스칼 캉팡도 C뉴스 방송에 출연해 RN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EU를 무너뜨리기 위해 보낸 '트로이의 목마'라고 꼬집었다.
유럽의회 선거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28개 회원국에서 실시된다.
이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마지막 날인 26일 투표가 진행된다. /연합뉴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배넌은 이날 발간된 프랑스의 일요지 '르 주르날 뒤 디망쉬'에서 프랑스의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을 '현대적 여걸'로 추켜세우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dpa가 전했다.
전날에는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하고 프랑스의 유럽의회 선거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라며 26일에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RN은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 및 연합 세력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넌의 '참견'에 프랑스 집권 여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BFM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194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은 유럽의 프로젝트(유럽연합·EU)가 사라지고 약해지는 것을 원했다"며 "미국은 오로지 허약하고 분열된 유럽을 원한다"고 날을 세웠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도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강한 유럽은 자주권의 조건이라며 "내가 보기에 그것(강한 유럽)이 배넌과 트럼프 대통령의 신경을 거슬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LREM의 선거 캠페인을 총괄하는 스테판 세주르네는 트위터에서 배넌이 르펜을 돕기 위해 파리에 와서 고급 호텔에 머무는 것을 비난하며 "그것은 선거 주권에 대한 공격이다.
그것은 당신이 토하고 싶어하게 만들 것"이라고 핏대를 세웠다.
LREM의 비례대표 후보 2번인 파스칼 캉팡도 C뉴스 방송에 출연해 RN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EU를 무너뜨리기 위해 보낸 '트로이의 목마'라고 꼬집었다.
유럽의회 선거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28개 회원국에서 실시된다.
이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마지막 날인 26일 투표가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