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앞두고 24∼27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개최
고진영·박성현, '메이저 전초전' 퓨어실크챔피언십 출격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3위 박성현(26)이 3주일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출격한다.

고진영은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것, 반대로 박성현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오는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천445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퓨어 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격한다.

지난해까지 '킹스밀 챔피언십'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의 전초전이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사례를 보면 이 대회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쭈타누깐은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전인지(25)와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꺾고 시즌 거첫 우승을 거뒀고, 기세를 몰아 그다음 주 열린 US여자오픈까지 제패했다.

고진영의 2019년 시즌 초반은 무척 강렬하다.

8개 대회에 출전한 메이저(ANA 인스퍼레이션) 포함 2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총 6차례 톱 10에 들었다.

지난달 LA 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고진영은 한국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다시 기세 몰이에 나선다.
고진영·박성현, '메이저 전초전' 퓨어실크챔피언십 출격
박성현도 지난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힘차게 2019시즌을 출발했다.

3월 KIA 클래식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4월 이후 주춤하다.

박성현은 ANA 인스퍼레이션 3·4라운드부터 LA 오픈 1·2라운드까지 언더파 스코어를 치지 못했다.

LA 오픈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을 경험한 이후 휴식의 시간을 보낸 박성현은 퓨어실크 챔피언십에서 반전을 꾀한다.

전인지는 지난해 연장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이룰지 주목된다.

이달 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김세영(26)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김세영과 연장전을 벌였다가 준우승한 이정은(23)도 이 대회에서 자신의 LPGA 투어 진출 최고 성적 경신, 즉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2위로 고진영을 바짝 추격하는 호주 교포 이민지(23)와 '디펜딩 챔피언' 쭈타누깐은 태극낭자들과 경쟁을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