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함샤우트 공동대표(왼쪽)와 박배균 투어컴 회장이 블록체인 비즈니스 액셀러레이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함샤우트 제공
김재희 함샤우트 공동대표(왼쪽)와 박배균 투어컴 회장이 블록체인 비즈니스 액셀러레이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함샤우트 제공
함샤우트와 투어컴이 손잡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맞춤형 여행플랫폼을 선보인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함샤우트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신생 벤처기업 투자·육성업체)이자 마케팅 전문가그룹이며 투어컴은 회원수 15만명, 연매출 200억원 이상을 올리는 후불제 여행사다.

양사의 비즈니스 액셀러레이션 협약 체결에 따라 함샤우트는 투어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홍보·마케팅 대행, 사업 모델 고도화, 상장 및 투자 유치, 제휴 확대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맡는다.

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인지도를 쌓은 함샤우트는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비즈니스 액셀러레이션도 병행하고 있다. 1호 프로젝트인 알파콘은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올해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을 출시하는 등 생태계 확장 성과를 거뒀다.

투어컴은 알파콘에 이은 함샤우트의 2호 프로젝트. 지난 3월 블록체인 비즈니스 액셀러레이션 대상 발굴을 위해 함샤우트가 개최한 ‘벤처 스타트업 캐스팅 페어’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곳이다.

투어컴 플랫폼은 10년 이상 축적해온 자체 여행상품 정보와 해외 가이드 네트워크를 통해 추가로 확보한 여행정보를 통합하고 현지 날씨, 이벤트, 뉴스 등을 결합해 AI 기반 여행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체인으로는 여행자와 가이드 개인정보, 여행 스케줄, 여행정보 등의 보안성을 높이고 시스템 운영업체나 기관 개입을 최소화했다. 여행정보를 제공하거나 평가한 참여자 전원에게 투어컴 토큰(암호화폐)이 보상으로 주어지며 참여자는 지급받은 토큰으로 여행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토큰으로 해외 송금 및 환전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재희 함샤우트 공동대표는 “리버스 ICO(기존 비즈니스 기반 암호화폐 공개)인 투어컴 프로젝트는 이미 구축된 사업 및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화 가능하며 블록체인 결합 효과가 가시적이란 점에서 성공확률이 높다”면서 “함샤우트의 노하우를 동원해 투어컴 프로젝트를 빠르게 성공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박배균 투어컴 회장도 “투어컴은 후불제 모델을 도입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함샤우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범적 성공사례로 여행 및 블록체인 업계에 한 획을 긋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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