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국자 "남북미 교착해소 준비…한미간 여러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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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협상 재개 다양한 방식 노력…한미, 상황관리 필요 공감"
정부 고위당국자는 21일 남·북·미간 교착상태 해소를 위해 여러가지 차원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한미간에 여러 논의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달 방한 전에 남북·북미 교착상태를 풀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번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왔을 때 여러가지 차원에서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의 조정국면에서 협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해법, 큰 틀에서의 차이를 좁히는 노력"과 함께 실무적으로 준비할 부분 등이 있다며 "이제 막 시작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내부적으로 조직 정비도 있고, 그런 부분들이 언제 마무리가 돼서 다시 국면이 변화할 것인가 하는 부분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도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국면이고, 미국도 회담 재개를 위해서 실무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6월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계기도 있기 때문에, 남북미 삼각 대화가 조금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세가 일종의 소강국면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협상의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한미가 '상황관리'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 고위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공개 제안했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 "이번 정상회담 목적을 결국 북미정상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일종의 조율로 본다면 형식적인 측면보다는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문점에서 '원포인트'로 이뤄진 지난해 5·26 남북정상회담처럼 한다면 "굳이 (대북)특사나 (남북)고위급회담을 앞에 할 필요는 없다"며 "꼭 처음 했던 방식대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도 말했다.
이 당국자는 "물 위와 물밑은 따로 놀지 않는다"면서 "약간의 시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발언으로 볼 때, 정부가 수면 위에서 공개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음에도 북한은 물밑 채널을 통해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당국자는 남북 고위급회담 관련 질문에 "지금은 일종의 인내심을 갖고 내부적으로 상황관리를 하면서 준비할 때"라며 "당연히 다시 당국 간 대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때가 오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달 방한 전에 남북·북미 교착상태를 풀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번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왔을 때 여러가지 차원에서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의 조정국면에서 협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해법, 큰 틀에서의 차이를 좁히는 노력"과 함께 실무적으로 준비할 부분 등이 있다며 "이제 막 시작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내부적으로 조직 정비도 있고, 그런 부분들이 언제 마무리가 돼서 다시 국면이 변화할 것인가 하는 부분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도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국면이고, 미국도 회담 재개를 위해서 실무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6월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계기도 있기 때문에, 남북미 삼각 대화가 조금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세가 일종의 소강국면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협상의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한미가 '상황관리'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 고위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공개 제안했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 "이번 정상회담 목적을 결국 북미정상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일종의 조율로 본다면 형식적인 측면보다는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문점에서 '원포인트'로 이뤄진 지난해 5·26 남북정상회담처럼 한다면 "굳이 (대북)특사나 (남북)고위급회담을 앞에 할 필요는 없다"며 "꼭 처음 했던 방식대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도 말했다.
이 당국자는 "물 위와 물밑은 따로 놀지 않는다"면서 "약간의 시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발언으로 볼 때, 정부가 수면 위에서 공개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음에도 북한은 물밑 채널을 통해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당국자는 남북 고위급회담 관련 질문에 "지금은 일종의 인내심을 갖고 내부적으로 상황관리를 하면서 준비할 때"라며 "당연히 다시 당국 간 대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때가 오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