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달러 환율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1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하락한 달러당 1,193.0원에 개장하고서 정오께 1,191.6원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거의 되돌렸다.

이날 오전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고 위안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전날 지급된 삼성전자 분기배당금을 달러로 환전해 역송금하려는 수요 때문에 하락세가 오래가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중에 호주중앙은행의 이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의사록에서 호주중앙은행은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호주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언급은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위험선호 재료지만, 한편으로는 아시아 통화 약세와도 연결될 수도 있어 원/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83.9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4.50원)보다 0.57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보합 마감…삼성전자 배당 역송금에 낙폭 되돌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