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텐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는 21일(현지시간) "중국은 결론에 이르기 위해 우리 동료들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문을 아직도 열려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이 대사는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약속을 지키고 있으나 미국이 마음을 한 차례 넘게 바꿨다"며 "중국은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사들여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준비가 됐다"고도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로 설명되는 무역 불균형뿐만 아니라 중국의 국가 주도의 산업·통상정책을 두고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다.
양국은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환율조작, 사이버 절도, 산업보조금, 농산물·서비스 시장개방 등의 의제를 두고 협상도 진행해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후속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상호 보복 조치를 발표하며 대치 상황에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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