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역세권 아파트들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편리한 교통과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구도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이미 갖춰진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전국 구도심 역세권 지역에서 총 27곳, 1만8667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총 분양 물량(6만2988가구)의 30% 수준이다. 공급이 적고 선호도가 높아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10개 단지 중 8개가 도심권 역세권 아파트였다. 서울 상계동 ‘노원 꿈에그린’(97.95 대 1), 수색동 ‘DMC SK뷰’(91.62 대 1), 당산동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79.9 대 1), 경기 의왕시 ‘의왕 더샵캐슬’(57.81 대 1) 등이다.

이 같은 실수요자 욕구를 반영한 아파트가 이달 들어 잇따라 분양된다. 대구·부산 등 지방 광역시 분양이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 ‘힐스테이트 감삼’을 짓는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과 용산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단지다. 두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조성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좌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신영이 인천 서구에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인근에 있다. 향후 인근에 서울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도 생길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부평구 부개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공급한다. 국철 1호선 부개역이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예술회관역과 석바위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도 청약을 받는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