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12∼3월 고농도 미세먼지 대비 시즌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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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 개최…중국 성공 사례 주목
베이징시 "유럽보다 엄격한 차량 배출가스 기준 적용"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12∼3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미세먼지 시즌제' 운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심각한 미세먼지가 예측되는 시기 전체에 고강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일상적으로 추진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일정 기간 자동차 운행제한 등 저감 대책을 시행하는 정책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발표하며 환경부와 함께 12월을 목표로 시즌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기오염 문제는 어느 도시 하나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전 세계 공동의 문제이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 만큼 국가와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대기질 포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아시아 6개국 35개 도시가 참가해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사벨 루이스 유엔환경 아시아태평양사무소 부소장은 기조연설에서 미세먼지 저감 성공 사례로 중국 베이징을 꼽았다.
루이스 부소장은 "베이징 등 중국 도시는 4년간 미세먼지 배출량을 32% 줄였다.
전기차 보급대수도 가장 많다"며 "아태지역 도시들이 베이징의 성공 사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례 발표에 나선 베이징시는 ▲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 ▲ 디젤차 20만대 배출물 실시간 모니터링 ▲ 2020년까지 전기차 40만대 확보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소개했다.
리쿤셩 베이징시 생태환경국 처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신차 배출가스 기준에 유럽 기준을 적용하는 등 기준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2017년 마련한 가솔린과 디젤 등 차량연료 기준은 유럽보다 훨씬 엄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8년부터 매년 10억위안(한화 약 1천723억원)을 들여 노후차 교체와 폐차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11월부터는 '유로3' 등급 디젤차의 운행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관련 통합 정책을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클린 디젤 정책과 오염물질 배출 논란이 있는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매스를 기후변화 대응에는 도움이 되지만 대기질 개선에는 별 효과가 없는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저공해차량 도입처럼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둘 다 도움이 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하지만 관련 부서가 분리돼 있는 등 정책에서 통합적 관점이 충분히 고려되고 있지 않다"며 "그나마 서울시가 최근 미세먼지통합연구소를 발족한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베이징시 "유럽보다 엄격한 차량 배출가스 기준 적용"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12∼3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미세먼지 시즌제' 운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심각한 미세먼지가 예측되는 시기 전체에 고강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일상적으로 추진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일정 기간 자동차 운행제한 등 저감 대책을 시행하는 정책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발표하며 환경부와 함께 12월을 목표로 시즌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기오염 문제는 어느 도시 하나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전 세계 공동의 문제이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 만큼 국가와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대기질 포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아시아 6개국 35개 도시가 참가해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사벨 루이스 유엔환경 아시아태평양사무소 부소장은 기조연설에서 미세먼지 저감 성공 사례로 중국 베이징을 꼽았다.
루이스 부소장은 "베이징 등 중국 도시는 4년간 미세먼지 배출량을 32% 줄였다.
전기차 보급대수도 가장 많다"며 "아태지역 도시들이 베이징의 성공 사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례 발표에 나선 베이징시는 ▲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 ▲ 디젤차 20만대 배출물 실시간 모니터링 ▲ 2020년까지 전기차 40만대 확보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소개했다.
리쿤셩 베이징시 생태환경국 처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신차 배출가스 기준에 유럽 기준을 적용하는 등 기준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2017년 마련한 가솔린과 디젤 등 차량연료 기준은 유럽보다 훨씬 엄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8년부터 매년 10억위안(한화 약 1천723억원)을 들여 노후차 교체와 폐차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11월부터는 '유로3' 등급 디젤차의 운행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관련 통합 정책을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클린 디젤 정책과 오염물질 배출 논란이 있는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매스를 기후변화 대응에는 도움이 되지만 대기질 개선에는 별 효과가 없는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저공해차량 도입처럼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둘 다 도움이 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하지만 관련 부서가 분리돼 있는 등 정책에서 통합적 관점이 충분히 고려되고 있지 않다"며 "그나마 서울시가 최근 미세먼지통합연구소를 발족한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