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기업은 우버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클라우드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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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우버이츠, 딜리버루 등의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제 투자자들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달음식을 공급할 수 있는지 방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벤처 투자자들이 찾은 최상의 해결책이 바로 ‘클라우드 주방’ ‘유령 주방’ ‘어둠의 주방’ 등으로 불리는 공유 주방 스타트업”이라고 했다. 이런 공유 주방업체들은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어 배달 고객들에게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키친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2016년 문을 열었다. 카르마키친은 런던에 기반을 뒀다. 카르마키친의 공동 창업자 에치 뉴턴은 “이 사업의 컨셉은 주방을 위한 일”이라며 “매일 다른 시간에 다른 사업에 공간을 임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저녁 교대조가 있는 음식 배달은 우리 사업이 성장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런던 타워 근처에 있는 식당을 얻으려면 최소 수만 파운드의 초기 비용이 드는데, 카르마키친의 공유 주방은 한 달에 1500파운드(약 230만원)만 내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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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이츠 딜리버루 등 주요 음식배달 스타트업들이 직접 공유주방 사업에 뛰어들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안톤 소울리에 전 딜리버루 임원은 “배달 플랫폼들은 햄버거나 초밥에 더이상 의존하지 않고 더 다양한 음식을 추구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필요하다”며 “배달 전용 브랜드를 만들 만큼 (공유 주방) 시장이 성숙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