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상대가치로 395조 원…절정기 빌 게이츠도 2배 부자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1천170억 달러(139조8천억 원)로 세계 최고의 부자이지만,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비율로 계산할 때는 그 자리를 존 D. 록펠러에게 내줘야 한다고 블룸버그닷컴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20세기초 석유왕 록펠러가 아마존 베이조스보다 3배 부자"
20세기 초 석유왕으로 불리면서 세계 최초의 억만장자로 여겨지는 록펠러의 최절정기 재산은 약 15억 달러. 오늘날 가치로는 260억 달러여서 절대액으론 베이조스에게 한참 못 미친다.

그러나 시·공적 상대적 가치 측정 전문의 메저링워스닷컴(measuringworth.com)을 운영하는 경제전문가 사무엘 윌리엄슨에 따르면 국내총생산 대비 크기를 비교하는 게 더 나은 비교법이다.

1937년 숨진 록펠러의 재산 최고액 15억 달러는 당시 미국 GDP의 약 1.6%에 달했다.

이 비율을 오늘날 미국 GDP에 적용하면 3천310억 달러(395조 원)라는 계산이 나온다.

베이조스 재산의 3배에 해당한다.

록펠러와 동시대 인물로 철강 왕으로 불렸던 앤드루 카네기의 재산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3천210억 달러에 이른다.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베이조스보다 많은 부를 소유했던 인물들이 더 많지만, 현존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절정기 재산을 GDP에 대비한 상대 가치로 보면 2천130억 달러에 달해 베이조스를 능가한다.
"20세기초 석유왕 록펠러가 아마존 베이조스보다 3배 부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