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교차로마다 차량 감지 장치를 설치해 그때그때 신호를 바꿨다. 자동 중앙제어 방식은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중앙관제센터에서 받아 신호등에 명령을 내린다. 교차로마다 감지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 줄어든다. LG유플러스는 서울시, 중소기업 이지트래픽과 함께 자동중앙제어 방식의 EVP를 개발했다. 첫 번째 자동중앙제어 방식을 활용한 EVP 시험은 서울 강북구에서 이뤄졌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교차로를 지날 때마다 구간 진입 200~500m 전부터 신호등에 녹색 불이 켜졌다. 그 결과 EVP를 적용한 소방차의 평균 속도는 일반 도로를 달릴 때보다 70% 빨라졌다. 평균 이동시간도 41% 감소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