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유진수 개인전 '한터 아리랑'

한국화가 유진수 씨가 서울 창성동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오는 30일까지 개인전 ‘한터 아리랑’을 연다.

경남 창녕에서 활동하는 유씨는 지난 20여 년 간 우리 선조들의 생활과 사고에 스며들어 있는 태극사상을 시각화해 전방위적인 작품세계를 구사해 왔다. 옛 것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는 ‘법고창신’, 옛 것을 제대로 알아야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다는 ‘온고지신’을 유씨 특유의 신명과 열정이라는 조형 언어로 작품 속에 담아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창녕 우포늪 한터마을에서 자랐던 유년 기억을 담아 삶에 대한 덜어냄과 비움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고 고민한 작가의 흔적을 녹여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 작가는 “우리 민족만이 지니고 있는 특수성, 우리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정신적 가치라 할 수 있는 전통문화의 본질 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전시를 열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