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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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등 2기 신도시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후폭풍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1차'는 이날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을 받은 결과 874가구 모집에 65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전용면적 84㎡ A형의 경우 545가구 모집에 48명이 신청했고, 전용 84㎡ B형은 329가구 모집에 17명이 접수했다. 전날 특별공급에서도 378가구 모집에 13명이 지원했다.

특히, 검단 파라곤 1차는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가 끝난 이후 2기 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첫 물량이라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검단신도시에는 올해 파라곤을 포함해 1만2천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대기하고 있다.

반면 코오롱글로벌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성남중1구역을 재개발하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이 무난한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성남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은 이날 1순위 당해 지역 청약을 받은 결과 225가구 모집에 1959명이 몰리며 평균 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A형은 45가구 모집에 597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3.27대 1로 가장 높았다.

가장 많은 가구를 모집한 전용 74㎡ A형은 83가구 모집에 778명이 신청하며 9.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림산업이 성남시 중원구 금광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116가구를 모집한 전용 59㎡ B형에서 16명 미달하며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전용 51㎡B형(1.57대 1), 74㎡B형(1.16대 1), 84㎡B형(1대 1)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저조한 편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