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연일 미국 때리기…"국제질서 무시하면 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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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기업 리스크 표본으로 변해…中기업 뿌리 뽑으려 시도"
中전문가 "美, 관세인상 '양날의 검'…'미국 피해자론' 사실 아냐" 미중 무역갈등이 상대국 기업에 대한 공격으로 확전 중인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열흘 넘게 미국을 비판하는 보도를 이어가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인민일보는 23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미국을 겨냥해 "국제질서는 임의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미국은 자국법을 근거로 국제 무역갈등을 일으키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은 규칙과 질서를 무시하면서 국제사회의 최대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며 "미국이 남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만 한다면, 그 길의 끝에는 실패가 기다릴 뿐"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이어 "중미 무역갈등은 사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시스템을 피해 가는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WTO 체제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규칙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면 이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시한다"며 "이는 미국의 일관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논평(論評)에서 미국의 중국 기업 때리기를 비판하며, 미국이 기업 리스크의 표본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최근 미국의 중국기업에 대한 잇따른 봉쇄 정책은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면서 "화웨이(華爲), 하이크 비전 등 중국기업은 세계에서 환영을 받지만, 미국은 이 기업들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뿌리째 뽑아 제거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불안정하고 무질서한 비즈니스 환경은 믿을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만들지 못 한다"면서 "미국은 걸핏하면 스스로 만들어 낸 허구적인 긴급상황과 특수한 위협으로 들어가고, 일부 미국 정객은 끊임없이 '늑대가 나타났다'를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통상 전문가들도 미국의 관세 인상과 관련해서도 '양날의 검'이라 평가하며, 결국 미국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우스젠 칭화대 중미관계연구센터 고급연구원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은 다른 국가의 수출입상, 도매상, 소매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라며 "관세 부과는 무역 보호주의를 발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위먀오제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원장은 미국이 주장하는 '미국 피해자론'에 대해서 "미국의 무역적자는 결코 미국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며 "이는 양국 경제 구조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중미 무역전쟁에 대응할 정책적 도구가 충분하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과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등과 무역 관계를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中전문가 "美, 관세인상 '양날의 검'…'미국 피해자론' 사실 아냐" 미중 무역갈등이 상대국 기업에 대한 공격으로 확전 중인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열흘 넘게 미국을 비판하는 보도를 이어가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인민일보는 23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미국을 겨냥해 "국제질서는 임의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미국은 자국법을 근거로 국제 무역갈등을 일으키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은 규칙과 질서를 무시하면서 국제사회의 최대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며 "미국이 남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만 한다면, 그 길의 끝에는 실패가 기다릴 뿐"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이어 "중미 무역갈등은 사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시스템을 피해 가는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WTO 체제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규칙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면 이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시한다"며 "이는 미국의 일관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논평(論評)에서 미국의 중국 기업 때리기를 비판하며, 미국이 기업 리스크의 표본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최근 미국의 중국기업에 대한 잇따른 봉쇄 정책은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면서 "화웨이(華爲), 하이크 비전 등 중국기업은 세계에서 환영을 받지만, 미국은 이 기업들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뿌리째 뽑아 제거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불안정하고 무질서한 비즈니스 환경은 믿을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만들지 못 한다"면서 "미국은 걸핏하면 스스로 만들어 낸 허구적인 긴급상황과 특수한 위협으로 들어가고, 일부 미국 정객은 끊임없이 '늑대가 나타났다'를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통상 전문가들도 미국의 관세 인상과 관련해서도 '양날의 검'이라 평가하며, 결국 미국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우스젠 칭화대 중미관계연구센터 고급연구원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은 다른 국가의 수출입상, 도매상, 소매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라며 "관세 부과는 무역 보호주의를 발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위먀오제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원장은 미국이 주장하는 '미국 피해자론'에 대해서 "미국의 무역적자는 결코 미국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며 "이는 양국 경제 구조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중미 무역전쟁에 대응할 정책적 도구가 충분하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과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등과 무역 관계를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