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필리핀에 불법 수출한 쓰레기 6월까지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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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초강경 대응에 즉각 반응
캐나다 정부가 5∼6년 전 자국 민간회사가 필리핀에 불법 수출한 쓰레기를 다음 달까지 되가져가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3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캐서린 맥케너 캐나다 환경부 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쓰레기를 캐나다로 되가져오려고 해운회사인 볼로레 로지스틱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맥케너 장관은 또 "이 회사가 조만간 준비작업을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는 쓰레기 회수를 끝낼 것"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규정도 개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초강경 대응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나왔다.
같은 날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관계 당국에 민간 해운회사를 찾아 캐나다산 쓰레기를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파넬로 대변인은 그러면서 "만약 캐나다가 그 쓰레기를 받지 않으면 캐나다 영해나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 떨어진 바다에 버릴 것"이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회수할 쓰레기는 2013∼2014년 필리핀에 밀반입된 컨테이너 103개 가운데 폐기저귀 등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69개다.
나머지 34개는 이미 처리됐거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말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캐나다 정부에 조속한 회수를 요구했고, 테오도로 록신 외무장관은 지난 15일 캐나다 주재 자국 대사와 영사들을 전격 소환했다. /연합뉴스
캐나다 정부가 5∼6년 전 자국 민간회사가 필리핀에 불법 수출한 쓰레기를 다음 달까지 되가져가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3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캐서린 맥케너 캐나다 환경부 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쓰레기를 캐나다로 되가져오려고 해운회사인 볼로레 로지스틱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맥케너 장관은 또 "이 회사가 조만간 준비작업을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는 쓰레기 회수를 끝낼 것"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규정도 개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초강경 대응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나왔다.
같은 날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관계 당국에 민간 해운회사를 찾아 캐나다산 쓰레기를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파넬로 대변인은 그러면서 "만약 캐나다가 그 쓰레기를 받지 않으면 캐나다 영해나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 떨어진 바다에 버릴 것"이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회수할 쓰레기는 2013∼2014년 필리핀에 밀반입된 컨테이너 103개 가운데 폐기저귀 등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69개다.
나머지 34개는 이미 처리됐거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말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캐나다 정부에 조속한 회수를 요구했고, 테오도로 록신 외무장관은 지난 15일 캐나다 주재 자국 대사와 영사들을 전격 소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