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는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키트인 '가인패드'를 독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인패드는 생리대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착용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검체를 채취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 검진 키트다.

검체를 채취한 이후 동봉된 보존 용기 박스에 넣은 뒤 착불 발송하면 TCM생명과학 DNA검진센터에서 검사를 거쳐 3일 이내에 결과를 알려준다. 가인패드의 가격은 7만6000원이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진 결과의 신뢰도는 산부인과에서 내진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결과와 98%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에 이어 전 세계 여성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암으로 최근에는 젊은 층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지만,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20대의 검진율이 2016년 기준 26.9%에 그치고 있다.

GS25는 의료 사각 지대에 거주하는 도서·산간 지역 여성들이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20·30 여성들이 좀 더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검사를 받음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병훈 GS리테일 생활서비스부문장은 "이제 편의점에서 전문 의약 플랫폼으로서의 기능까지 제공하는 시대가 왔다"라며 "24시간 365일 전국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진단으로 소비자들이 건강을 지키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