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맞아? 대구 달성 32.7도…전국 30도 넘는 여름 더위 '성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울산 등 첫 폭염주의보, 반소매에 아이스크림 여름 풍경
시·군마다 이른 폭염 대응에 분주…벌써 살수차도 동원 23일 오후 4시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대구 달성지역 기온이 32.7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서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경남 진주·밀양 31.8도, 경북 영천·포항 31.4도, 대구 31.3도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다.
햇볕이 강해 낮 최고기온은 더 올라갈 수도 있어 곳에 따라 33도를 넘기는 지역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 포천시 관인면 29.3도, 가평 북면 29.9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의정부에 사는 직장인 김모(30)씨는 "잠시 야외에 주차해놓고 차에 탔더니 뜨거워서 한동안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며 "집에 두고 온 강아지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과 울산지역도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대구 중구 일대에서는 구청이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에 물을 뿌리며 도심 열을 식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제주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오후 2시 40분 기준 제주시 낮 기온이 31.3도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강원도도 이날 오후 2시까지 양양 31.4도, 삼척 신기 31.3도, 속초 31.1도, 홍천 팔봉 30도 등을 기록했고 전남 순천·광양 31.1도, 보성 벌교 30.6도, 구례 30도 등 전국적으로 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이른 폭염은 도시를 한여름 풍경으로 바꿔 놓았다.
전북 전주 충경로와 대학로 등 번화가에는 얇은 셔츠와 반소매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한 직장인과 학생들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손 선풍기와 차가운 음료로 더위를 달래야 했고 대다수 상점이나 공공기관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 더위를 식혔다.
인천 화평동 냉면 거리에는 평소보다 많은 손님으로 붐볐다.
직장인 김모(50)씨는 "아직 5월인데 벌써 여름이 온 것 같다"며 "냉면 생각이 간절해서 동료들과 함께 전문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글거리는 태양으로 아스팔트 도로에 지열이 올라오자 열기에 지친 직장인들은 점심 식사 후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대전의 한 직장인은 "밥을 평소보다 빨리 먹고 회사에 있는 샤워실에서 찬물로 씻었다"면서 "선풍기 앞에 있어도 땀이 금세 말라 지친다"고 하소연했다.
제주와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아직 개장 전이지만 관광객과 주민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폭염 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을 썼다.
경남도는 맞춤형 쿨링센터 운영, 그늘막 DB 구축, 논·밭 등 현장 중심 예찰 활동, 폭염 인명피해자 신속 지원체계 마련 등에 나섰다.
울산시는 경로당과 복지회관 등에 작년보다 49곳을 추가해 무더위 쉼터 623곳을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고 건설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 무더위 휴식시간제(오후 2시∼5시)를 운용하도록 했다.
전북도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무더위 쉼터, 살수차, 얼음 비치 등을 위해 특별교부세 2억6천400만원을 6월까지 도내 시·군에 교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해상 남쪽에서 더운 바람이 유입되고 일사량이 강해 전국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있다"며 "곳에 따라 하루 이틀 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현기 박정헌 전지혜 김근주 최재훈 전창해 김준범 양지웅 정회성 류수현 정경재 오수희 김용민)
/연합뉴스
시·군마다 이른 폭염 대응에 분주…벌써 살수차도 동원 23일 오후 4시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대구 달성지역 기온이 32.7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서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경남 진주·밀양 31.8도, 경북 영천·포항 31.4도, 대구 31.3도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다.
햇볕이 강해 낮 최고기온은 더 올라갈 수도 있어 곳에 따라 33도를 넘기는 지역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오후 포천시 관인면 29.3도, 가평 북면 29.9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의정부에 사는 직장인 김모(30)씨는 "잠시 야외에 주차해놓고 차에 탔더니 뜨거워서 한동안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며 "집에 두고 온 강아지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과 울산지역도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대구 중구 일대에서는 구청이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에 물을 뿌리며 도심 열을 식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제주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오후 2시 40분 기준 제주시 낮 기온이 31.3도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강원도도 이날 오후 2시까지 양양 31.4도, 삼척 신기 31.3도, 속초 31.1도, 홍천 팔봉 30도 등을 기록했고 전남 순천·광양 31.1도, 보성 벌교 30.6도, 구례 30도 등 전국적으로 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이른 폭염은 도시를 한여름 풍경으로 바꿔 놓았다.
전북 전주 충경로와 대학로 등 번화가에는 얇은 셔츠와 반소매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한 직장인과 학생들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손 선풍기와 차가운 음료로 더위를 달래야 했고 대다수 상점이나 공공기관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 더위를 식혔다.
인천 화평동 냉면 거리에는 평소보다 많은 손님으로 붐볐다.
직장인 김모(50)씨는 "아직 5월인데 벌써 여름이 온 것 같다"며 "냉면 생각이 간절해서 동료들과 함께 전문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글거리는 태양으로 아스팔트 도로에 지열이 올라오자 열기에 지친 직장인들은 점심 식사 후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대전의 한 직장인은 "밥을 평소보다 빨리 먹고 회사에 있는 샤워실에서 찬물로 씻었다"면서 "선풍기 앞에 있어도 땀이 금세 말라 지친다"고 하소연했다.
제주와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아직 개장 전이지만 관광객과 주민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더위가 맹위를 떨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폭염 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을 썼다.
경남도는 맞춤형 쿨링센터 운영, 그늘막 DB 구축, 논·밭 등 현장 중심 예찰 활동, 폭염 인명피해자 신속 지원체계 마련 등에 나섰다.
울산시는 경로당과 복지회관 등에 작년보다 49곳을 추가해 무더위 쉼터 623곳을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고 건설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 무더위 휴식시간제(오후 2시∼5시)를 운용하도록 했다.
전북도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무더위 쉼터, 살수차, 얼음 비치 등을 위해 특별교부세 2억6천400만원을 6월까지 도내 시·군에 교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해상 남쪽에서 더운 바람이 유입되고 일사량이 강해 전국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있다"며 "곳에 따라 하루 이틀 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현기 박정헌 전지혜 김근주 최재훈 전창해 김준범 양지웅 정회성 류수현 정경재 오수희 김용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