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대학 연구실에 잠들어 있는 우수 기술을 산업현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도입한 ‘유테크밸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기보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명지대, 수원대, 아주대와 ‘대학 기술 사업화 지원 플랫폼(유테크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기보와 협약을 맺은 대학은 서울대, 포항공대, KAIST 등을 포함해 전국 63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2017년 시작된 유테크밸리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금융권 대출이나 보증 프로그램과 달리 연대보증이 없고 3년간 최대 30억원을 투자하거나 보증을 서준다. 기술이나 아이디어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명지대 등 각 대학은 대학 내 우수 창업기업을 기보에 추천하고, 기보는 추천받은 기업에 보증·투자 등의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컨설팅, 기술이전, 기업공개(IPO) 등을 도와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