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연 티맥스 회장, 이번엔 클라우드 '도전'
토종 PC 운영체제(OS)를 개발한 국내 중견 소프트웨어(SW) 업체 티맥스가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티맥스의 고유 기술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박대연 티맥스 회장(사진)은 2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가 반도체를 뛰어넘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티맥스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 회장이 공식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0년 만이다.

1997년 티맥스소프트를 세운 박 회장은 미들웨어(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에서 조정·중개하는 프로그램) ‘제우스’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 운영체제 ‘티맥스 OS’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글로벌 기업들에 맞서왔다.

박 회장은 이날 통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을 공개했다.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티맥스의 노하우를 클라우드의 핵심 요소인 가상화, 통합, 자동화 기술에 접목했다는 설명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