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특수필름 및 복합소재가공기업 세경하이테크가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세경하이테크는 터치스크린 등에 사용되는 모바일 필름·테이프(Mobile Film/Tape)를 공급하며 기반 사업을 확립했다. 이후 광학적으로 투명한 접착이 요구되는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광학 필름(Optical Film)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최근엔 데코필름(Deco Film)을 생산하면서 매출 규모를 확대했다. 데코필름은 글로벌 세트 메이커(Set Maker)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데코필름은 스마트폰 후면에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을 입힐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세경하이테크는 자사만이 구현 가능한 MDD공법을 통해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 그리고 생산성을 갖춰 국내외 고객사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폴더블, 5G 등으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경하이테크는 지난해 매출액 2566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거뒀으며 영업이익률 15%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자금은 신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신공장 건립에 투자한다. 이영민 대표이사는 "새로운 먹거리인 중국, 국내 모바일 회사와 스마트폰 후면 3D글라스틱(PCPMMA) 개발, 국내 화장품 회사들과 프리미엄급 화장품 용기개발, 일본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차량용 내장제 데코레이션(Decoration) 및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IT 복합소재와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며 오는 6월 공모절차를 거쳐 7월 중 상장할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