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빗썸 대표(오른쪽)와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가 23일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에서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빗썸)
최재원 빗썸 대표(오른쪽)와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가 23일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에서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빗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대표 최재원)이 투자자 보호와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상장 적격성 심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빗썸은 24일 블록체인 프로젝트 공시 플랫폼 업체 크로스앵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크로스앵글은 빗썸에 상장되거나 상장 예정인 프로젝트에 대해 상장 적격 진단 평가 보고서 등을 빗썸에 제공한다. 상장 프로젝트들의 사업 현황 등을 공시할 예정이다.

크로스앵글은 다음달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의 공식 버전을 출시한다. 쟁글은 기존 제도권 공시체계에 따라 각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사업 및 재무현황, 영업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구체적인 공시 내용은 프로젝트사의 경영진, 조직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지분구조 및 변동사항, 토큰 거래량, 사업 진척 상황, 리스크 요인 등이다.

빗썸은 제공받은 분석 보고서를 상장 심사 등에 활용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정보를 투자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사업 성과 재무제표 등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도울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외부 블록체인 평가기관과 협업을 통해 빗썸의 상장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건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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