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폼페이오, 31일 獨 방문해 메르켈과 회담"
최근 유럽순방 중 독일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31일 독일 수도 베를린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독일 총리실 대변인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베를린 방문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한다.

총리실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둘러싼 갈등과 중동지역의 긴장고조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 베를린을 방문해 메르켈 총리 및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하기로 돼 있었으나, 방문 당일 오전 '긴급한 문제'를 이유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5일부터 9일까지 일정으로 핀란드 로바니에미와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그린란드 누크 등을 방문하는 유럽순방 일정을 소화하던 중이었다.

독일 방문 일정 취소 후 폼페이오 장관은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해 아델 압델 마흐디 이라크 총리와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라크 방문에 대해 "고조되는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독일 방문 취소가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과 독일 간에 긴장 관계가 조성돼온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