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우 6언더파 선두…스피스 한 타 차 추격
안병훈, 찰스 슈와브 챌린지 1R 21위…임성재는 66위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대니 리(뉴질랜드) 등과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토니 피나우(미국·6언더파 64타)에게는 5타 뒤졌다.

안병훈은 이번 시즌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10위,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7위 등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으나 최근엔 흐름이 좋지 못했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서 컷 탈락한 데 이어 이달 초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선 기권했고, 지난주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2번 홀 연속 버디를 비롯해 5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초반 상승세를 탔으나 9번 홀(파4) 보기, 10번 홀(파4) 더블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이후엔 보기 없이 15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세계 랭킹 68위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출전권 확보를 노리는 신인왕 후보 임성재(21)는 2오버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66위에 올랐다.

1번 홀부터 경기한 임성재는 전반에는 보기만 하나를 남겼고, 후반엔 10번 홀(파4) 버디 외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김시우(24)와 이경훈(28), 마이클 김(미국)도 임성재 등과 66위에 올랐다.

김민휘(27)는 공동 95위(4오버파 74타)로 처졌다.

피나우는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4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출신으로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5언더파 65타를 써내 로저 슬로언(캐나다)과 함께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