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긴장 고조 속에 중동에 1천5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내는 계획을 의회에 고지했다고 AP통신이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전날 국방부가 백악관에 중동 지역의 미군 병력 관련 보고를 한 데 이어 의회에 이러한 고지가 이뤄졌다고 AP에 설명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중동에 병력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동 추가파병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할 것이지만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앞서 AP통신은 국방부가 추진하는 추가파병 규모가 최대 1만 명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5천명 규모의 추가파병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어 백악관과의 논의 과정에서 추가파병 규모가 1천500명 수준으로 정리됐을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