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화물선 반환 요구에 "푸에블로호 송환부터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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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북한이 미국에 압류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의 반환을 요구하려면 1960년대에 나포했던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송환 문제부터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일 정상회담 준비차 일본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주일 미 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이 푸에블로호의 반환에 대해 논의할 적절한 시기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보도했다.
푸에블로호는 1968년 1월 23일 승조원 83명을 태우고 북한 해안에서 40km 떨어진 동해상에서 업무 수행 중 북한 초계정 4척과 미그기 2대의 위협을 받고 나포됐다.
북한은 그해 12월 미국이 북한 영해침범을 사과하는 문서에 서명한 뒤 푸에블로호 승조원 82명과 유해 1구를 돌려보냈지만, 선체는 여전히 평양 보통강변에 전시해 둔 채 '승리'를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푸에블로호 송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지난해 8월 존 파소 미 공화당 하원의원은 볼턴 보좌관에게 북한에 푸에블로호 송환을 요구해 이를 협상 조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앞서 그해 5월에는 미 하원에서 푸에블로호의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H.Res.894)이 발의되기도 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24일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그들(북한)이 말하는 건 대개 에누리해서 듣는다"며 평가 절하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북한산 석탄을 불법 선적해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인근에서 적발된 뒤 미국에 압류돼 이달 11일 미국령 사모아로 예인됐다.
/연합뉴스
푸에블로호는 1968년 1월 23일 승조원 83명을 태우고 북한 해안에서 40km 떨어진 동해상에서 업무 수행 중 북한 초계정 4척과 미그기 2대의 위협을 받고 나포됐다.
북한은 그해 12월 미국이 북한 영해침범을 사과하는 문서에 서명한 뒤 푸에블로호 승조원 82명과 유해 1구를 돌려보냈지만, 선체는 여전히 평양 보통강변에 전시해 둔 채 '승리'를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푸에블로호 송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지난해 8월 존 파소 미 공화당 하원의원은 볼턴 보좌관에게 북한에 푸에블로호 송환을 요구해 이를 협상 조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앞서 그해 5월에는 미 하원에서 푸에블로호의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H.Res.894)이 발의되기도 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24일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그들(북한)이 말하는 건 대개 에누리해서 듣는다"며 평가 절하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북한산 석탄을 불법 선적해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인근에서 적발된 뒤 미국에 압류돼 이달 11일 미국령 사모아로 예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