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서 '신도시' 느낌을…'콤팩트시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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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호텔·오피스텔 등
기존 인프라에 편의시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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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을 고밀도로 개발하는 ‘콤팩트시티’ 개발이 지역마다 본격화되고 있다. 콤팩트시티는 도시 기능을 근거리에 압축하다 보니 압축개발이라고도 불린다. 구도심이어서 기존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새로 개발되는 곳에는 지역에서 필요한 기능을 넣곤 한다. 특히 신도시에 교통 및 인프라 문제가 대두되면서 구도심을 개발하는 콤팩트시티는 분양시장에서 오히려 탄력을 받고 있다.
개발된 콤팩트시티로는 서울 용산·신도림 일대가 대표적이다. 교통의 요충지인 용산역을 중심으로 주거업무상업용 고층빌딩이 줄지어 조성됐다. 용산공원을 비롯해 한강시민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구로구에 있는 디큐브시티 역시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524가구와 백화점, 호텔, 사무실 등 복합단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 루원시티, 부산 북항 개발, 화성 병점역 개발 등에서도 이런 개발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 루원시티, 두 번째 분양 앞둬
루원시티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인천 서구 가정동 옛 가정오거리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루원시티는 93만3916㎡ 부지에 9521가구, 약 2만3993명이 상주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울지하철 7호선 개통 호재까지 기대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천 제2 시청사 조성 등의 업무지구 이전도 계획됐다. 루원시티는 기존의 가정지구와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되는 주거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인천 대표 콤팩트시티인 루원시티에서 처음 분양한 ‘루원 SK리더스뷰’는 1순위 청약에서 1448가구 모집에 3만5443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해 인천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가점 만점자까지 나왔다. 이달에는 신영이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다. 단지 내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도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부동산 시장은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위축되고 있지만, 루원시티만은 예외적인 분위기다. 가정동 A공인중개사는 “가정동은 검단신도시와는 다른 분위기”라며 “오히려 신규 분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루원시티와 인접한 ‘가정지구 루원시티 프라디움’(전용 84㎡)은 지난 4월 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시기에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됐던 아파트보다 호가가 올랐다.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도 본격화
부산의 개발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도 콤팩트시티로 주목받고 있다. 항만 재개발사업으로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문화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이 부근에서 좌천범일지구는 낙후된 도심지역을 재개발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1지구(두산위브범일뉴타운)와 8지구(오션브릿지)는 개발이 마무리됐다. 통합2지구도 17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3지구는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2385가구)를 짓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면적 29~68㎡)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1226가구, 오피스텔은 34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 2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이 밖에 각종 철도망과 도로망이 연결되는 청량리역 일대에서도 분양이 예정됐다. 롯데건설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량리 제4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142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102㎡ 12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아파트 외에도 호텔과 업무시설, 오피스텔, 대형쇼핑몰 등이 함께 갖춰질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개발된 콤팩트시티로는 서울 용산·신도림 일대가 대표적이다. 교통의 요충지인 용산역을 중심으로 주거업무상업용 고층빌딩이 줄지어 조성됐다. 용산공원을 비롯해 한강시민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구로구에 있는 디큐브시티 역시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524가구와 백화점, 호텔, 사무실 등 복합단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 루원시티, 부산 북항 개발, 화성 병점역 개발 등에서도 이런 개발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 루원시티, 두 번째 분양 앞둬
루원시티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인천 서구 가정동 옛 가정오거리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루원시티는 93만3916㎡ 부지에 9521가구, 약 2만3993명이 상주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울지하철 7호선 개통 호재까지 기대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천 제2 시청사 조성 등의 업무지구 이전도 계획됐다. 루원시티는 기존의 가정지구와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되는 주거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인천 대표 콤팩트시티인 루원시티에서 처음 분양한 ‘루원 SK리더스뷰’는 1순위 청약에서 1448가구 모집에 3만5443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해 인천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가점 만점자까지 나왔다. 이달에는 신영이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다. 단지 내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도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부동산 시장은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위축되고 있지만, 루원시티만은 예외적인 분위기다. 가정동 A공인중개사는 “가정동은 검단신도시와는 다른 분위기”라며 “오히려 신규 분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루원시티와 인접한 ‘가정지구 루원시티 프라디움’(전용 84㎡)은 지난 4월 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시기에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됐던 아파트보다 호가가 올랐다.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도 본격화
부산의 개발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도 콤팩트시티로 주목받고 있다. 항만 재개발사업으로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문화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이 부근에서 좌천범일지구는 낙후된 도심지역을 재개발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1지구(두산위브범일뉴타운)와 8지구(오션브릿지)는 개발이 마무리됐다. 통합2지구도 17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3지구는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2385가구)를 짓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면적 29~68㎡)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1226가구, 오피스텔은 34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 2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이 밖에 각종 철도망과 도로망이 연결되는 청량리역 일대에서도 분양이 예정됐다. 롯데건설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량리 제4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142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102㎡ 12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아파트 외에도 호텔과 업무시설, 오피스텔, 대형쇼핑몰 등이 함께 갖춰질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