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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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생산액이 지난해 497조원으로 5.4%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 호황이 주원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ICT 산업 생산액 잠정치가 역대 최대인 497조2994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ICT산업 생산액은 전체 산업(4144조원)의 12.0%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체 ICT산업 생산 가운데 정보통신방송기기 비중이 73.5%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방송서비스 15.3%(76조2231억원), 소프트웨어 11.2%(55조5283억원) 등 순이다.

정보통신방송기기 생산은 2017년 342조7552억원에서 작년 365조5480억원으로 6.6% 늘어났다.

반도체 중심의 전자부품과 차세대 저장장치(SSD) 기반 컴퓨터·주변기기의 수출 확대가 정보통신방송기기 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반도체 생산은 작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등으로 인한 고가격대 유지와 국내 생산라인 증설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19.5% 증가한 140조9623억원에 이르렀다.

정보서비스는 20조6000억원으로 6.8% 신장했다.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정보인프라서비스 수요확대와 웹서치 포털의 광고 매출 증가, 전자결재 관련 서비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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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서비스는 유료방송서비스인 인터넷(IP) TV 서비스의 매출 증가로 전년보다 4.5% 증가한 18조4000천억원을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생산액은 2.8% 늘어난 5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IT(정보기술)서비스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물류 솔루션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SW) 부문 진출 증가와 모바일 게임 성장 등에 힘입은 것이다.

반면 부분품을 포함한 휴대전화 생산은 32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와 휴대폰·부분품 해외 생산 확대 영향 때문이다.

평판디스플레이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확대에도 불구,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LCD패널 가격 하락 탓에 전년대비 5.4% 감소한 65조9천억원을 나타냈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 호황에 따른 생산 증가에 힘입어 ICT 생산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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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